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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치킨 신메뉴 불금치킨

굽네치킨의 신메뉴 불금치킨을 드디어 먹어보게 됐다. 굽네치킨에 고추바사삭 치킨이 나온 후 계속 같은 메뉴만 고집했었는데 오늘은 여자친구가 모험심이 불타올랐는지 신메뉴를 택했다. 볼케이노 치킨 이후로 빨간 치킨은 자제하는 중인데 불맛과 갈릭소스의 조화라고 해서 매운맛은 아닌 것 같아 주문하게 되었다. 상자를 개봉하고 치킨무를 개봉하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 뭔가 잘못됐다는 걸. 하지만 치킨을 손으로 잡으려는 순간 사진과 다르다는 걸 알고 매장에 전화를 걸었더니 포장 전 갈릭소스를 뿌리지 못했다고 한다... 잠시 당황했지만 금방 가져다주신다는 말에 진정하게 됐다. 다행히 매장이 근처라 그런지 5분도 안돼서 가져다주셨는데 상당히 많이 가져다주셨다. 미완성의 불금치킨이지만 기분이 좋아졌다. 하나씩 짜려다 보니 본..

일상/리뷰 2022.02.23

연희동 맛집 - 월순철판동태찜

오랜만에 아구찜을 먹기 위해 '월순철판동태찜'에 다녀왔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해물탕, 해물찜 전문점으로 여자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현재 사러가쇼핑센터 뒤편에 위치해 있고,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로 걱정할 일은 없지만 주차 겸 발렛비로 1,000원을 받고 있다. 평소 아구찜이나 동태탕을 주로 먹었는데 둘 다 맛있었다. 때가 되면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매운걸 엄청 잘 먹는 편은 아닌데 적당히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맵다. 해물요리 특성상 매운맛이 덜하면 느끼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매운맛은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문 시에 조금 더 맵게 덜 맵게 주문할 수도 있는데 단순히 양념 양의 차이라서 덜 맵게 먹으면 원래 맛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기본 상차림으로는 미역줄기볶음, 미역국..

일상/리뷰 2022.02.22

아이패드 미니 추천 앱 - 듀오링고

아이패드 미니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우연하게 듀오링고라는 앱을 알게 되었다. 듀오링고는 언어 학습 어플로 약 24개국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여행 다녀본 나라라곤 일본, 중국, 베트남 그리고 너무 어린 시절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한 캐나다이다. 각 나라를 여행하기 전 따로 언어 공부를 하고 출발한 적은 없다. 간단한 인사말 정도만 숙지하고 그나마 초, 중, 고 때 공부한 영어로 대부분의 의사소통을 대체했다. 그렇다고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편은 아니고 물건을 구매하거나 간단한 길을 묻는 정도에 바디랭귀지를 섞어 쓰는 편이다. 듀오링고는 웹,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패드 미니6를 활용하기 위해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았다. 듀오링고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다양한 국..

일상/리뷰 2022.02.22

니치향수 르라보(LE LABO) - 베르가못 22

최근 주로 사용하던 아뜰리에 코롱의 세드라 아틀라가 텅 비어서 새로운 니치 향수로 르라보의 베르가못 22를 구매했다. 르라보는 향을 주로 다루는 브랜드로 독특한 향과 꽤 사악한 가격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를 좋아해서 아뜰리에 코롱의 향수만 3년 정도 사용했는데 우연히 르라보의 제품을 시향 하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제품은 강남점에서 확인을 하고 ssg에서 할인을 받아 구매했다. 평소 관심이 있던 브랜드는 딥디크, 르라보 이렇게 두 곳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딥디크의 향은 너무 달달한 향이 베이스가 되는 것 같아서 조금 더 깔끔하고 독특한 르라보의 제품을 택했다. 르라보 매장 내 점원에게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를 추천받아 시향 해보았는데 내게는 베르가못 22가 제일 깔끔하고 부담스..

일상/리뷰 2022.02.18

우주피스 공화국 - 일년 중 단 하루만 독립국가

일 년 중 단 하루, 4월 1일 만우절에만 독립국가가 되는 나라가 있다. 이름은 우주피스 공화국이다. 이 나라는 국가로서의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 예로 헌법, 국기, 대통령, 군대, 통화 등 국가라면 당연하게 있는 것들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만우절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만우절을 건국일로 지정하고 독립기념일 겸 축제를 즐기는 날이라고 한다. 처음 접한 것은 며칠 전 넷플릭스에서 '장르만 로맨스'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영화 막바지에 짧게 주인공이 여행하는 부분에서 알게 됐다. 영화 시청 후 '정말 있는 나라일까?' 하며 찾아봤는데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리투아니아라는 나라의 수도인 빌뉴스의 작은 마을이었다. 리투아니아는 소련의 일부였다가 1991년에 독립을 했지만 한동안 경제 사정이 좋지 못해서 어려..

일상/끄적끄적 2022.02.17

겨울날에 어울리는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눈이 소복하게 내린 겨울날에 어울리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읽었다.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환해졌다. 기차는 신호소 앞에서 멈췄다.'라는 문장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간결한 문장으로 시작부터 이야기의 배경지와 특유의 분위기를 모두 표현해줬다. 설국의 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일본 서정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이며,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다. 그리고 그 노벨문학상을 타게 해 준 작품이 바로 '설국'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이러한 작가의 업적보다 이야기의 시작이 되는 첫 문장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처음 시작과 함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홋카이도였다. 내가 아는 일본의 눈이 가득한 곳이라고는 홋카이도 밖에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관심사/책 202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