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리뷰

니치향수 르라보(LE LABO) - 베르가못 22

Piaf 2022. 2. 18. 03:00

 최근 주로 사용하던 아뜰리에 코롱의 세드라 아틀라가 텅 비어서 새로운 니치 향수로 르라보의 베르가못 22를 구매했다. 르라보는 향을 주로 다루는 브랜드로 독특한 향과 꽤 사악한 가격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를 좋아해서 아뜰리에 코롱의 향수만 3년 정도 사용했는데 우연히 르라보의 제품을 시향 하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본품과 샘플 2종

 

 제품은 강남점에서 확인을 하고 ssg에서 할인을 받아 구매했다. 평소 관심이 있던 브랜드는 딥디크, 르라보 이렇게 두 곳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딥디크의 향은 너무 달달한 향이 베이스가 되는 것 같아서 조금 더 깔끔하고 독특한 르라보의 제품을 택했다. 르라보 매장 내 점원에게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를 추천받아 시향 해보았는데 내게는 베르가못 22가 제일 깔끔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향이었다. 그리고 르라보에서 제일 많이 알려진 상탈 33은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서 이 향이 과하지 않게 난다면 꽤 매력적일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많은 향수들이 내가 좋아할 법한 재료와 전체적인 느낌을 글로 확인하고 구입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다분하다. 그리고 직접 시향지에 시향 후 마음에 들었던 향이라도 살에 뿌리는 것과 옷이나 다른 사물에 뿌렸을 때는 전혀 다른 향이 날 수 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향이라면 마지막 시향으로 피부에 직접 뿌리고 첫 향과 잔향을 느낀 후 구매하여야 한다.

 

 

베르가못 22의 재료

 

 르라보는 각 제품마다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총재료의 수로 네이밍을 한다. 예로 베르가못 22는 22가지의 원재료를 사용하고 상탈 33은 33가지의 원재료가 들어간다. 그리고 현재 일랑 49가 제일 많은 원재료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글을 쓰다가 알게 된 건데 르라보의 제품은 리필이 된다고 한다. 사용한 제품을 매장으로 가져가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리필을 해주고, 제품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공병을 따로 챙겨 가면 공병에 남은 향수를 담아주고 본품에 가득 리필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리필 후에는 약 일주일간 향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용을 금하라고 한다.

 

 난 한동안 르라보의 베르가못 22를 사용할 것 같은데 이후에 마음에 드는 다른 향수가 없다면 이 제품을 리필해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끝으로 향수는 남에게 좋은 향보단 본인이 좋아하는 향을 골랐으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 향수를 연인 또는 가족,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다면 반드시 당사자에게 시향을 해주고 선물해주길 바라며 깜짝 선물은 원하지 않는 결과를 맞이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