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리뷰

굽네치킨 신메뉴 불금치킨

Piaf 2022. 2. 23. 22:09

굽네치킨의 신메뉴 불금치킨을 드디어 먹어보게 됐다. 굽네치킨에 고추바사삭 치킨이 나온 후 계속 같은 메뉴만 고집했었는데 오늘은 여자친구가 모험심이 불타올랐는지 신메뉴를 택했다. 볼케이노 치킨 이후로 빨간 치킨은 자제하는 중인데 불맛과 갈릭소스의 조화라고 해서 매운맛은 아닌 것 같아 주문하게 되었다.

 

뭐지???

상자를 개봉하고 치킨무를 개봉하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 뭔가 잘못됐다는 걸. 하지만 치킨을 손으로 잡으려는 순간 사진과 다르다는 걸 알고 매장에 전화를 걸었더니 포장 전 갈릭소스를 뿌리지 못했다고 한다... 잠시 당황했지만 금방 가져다주신다는 말에 진정하게 됐다.

 

 

다행히 매장이 근처라 그런지 5분도 안돼서 가져다주셨는데 상당히 많이 가져다주셨다. 미완성의 불금치킨이지만 기분이 좋아졌다.

 

 

미완성의 불금치킨

하나씩 짜려다 보니 본래 이미지처럼 짤 수가 없었지만 노력은 해보았다.

 

 

시작은 조금 불만스럽고 모양이 조금 그랬지만 한입 베어 먹고, 내게 갈릭소스가 가득하다는 걸 보니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불맛이 나며 살짝 매콤한 게 갈릭소스랑 꽤 잘 어울렸다. 매운맛은 볼케이노 치킨보다 한참 아래지만 먹다 보면 혀가 아려오는데 갈릭소스가 있어서 많이 중화된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오매불맛 소스라는 게 동봉되어 왔는데 불금치킨의 베이스 양념인 것 같다. 불맛이 나고 이미 발려 있는 불금치킨을 또 찍어 먹으니 상당히 자극적이었다. 볼케이노 마그마 소스처럼 오매불맛 소스는 치밥이 먹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난 배가 불러 치밥은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