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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그림 에세이,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 - 리모(김현길)

Piaf 2022. 3. 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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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북클럽에서 가볍게 읽을 책을 찾다가 발견한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는 그림으로 소통하는 여행작가 리모(김현길)의 제주여행 에세이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섬 제주를 작가가 경험하고 느낀 각별한 시선으로 수채화와 함께 따뜻하게 담아내었다.

예스24-북클럽
예스24 북클럽


요즘 애용하는 전자책 플랫폼 예스24 북클럽에서 가볍게 읽을 책을 찾는다고 메인화면에서 스크롤을 내리던 중, 봄에 어울리는 책으로 소개되고 있는 이 책을 보고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오늘도 열일하는 아이패드 미니다.

네가-다시-제주였으면-좋겠어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 리모(김현길)

메인화면에서는 사진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책을 펴고 수채화로 그려진 표지를 보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아이패드 화면으로 느껴지는 이 책은 조금 덜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종이책으로 읽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책을 펴 나갔다.

 

 

제주도로 이주를 준비하는 중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주와 관련된 책이 더욱 눈에 띈 것 같다. 제주의 방방곡곡, 작가가 다니며 느낀 감정, 경험들이 글과 그림에 녹아있고 여행지에 대한 설명과 식당, 카페 등의 정보를 작은 수채화와 함께 담아내었다.


책을 읽던 중, 표선리에 닿았을 때 작가가 바이크 여행에 대한 로망과 함께 스쿠터로 제주도 일주를 했던 글을 보게 되었다. 이 부분에서 굉장히 설레게 되었는데, 내가 제주도 이주를 결정한 이유 중에 하나도 바이크로 제주의 곳곳을 누비고 싶은 로망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살고 있는 도시에서는 30분 이상 나가야 칙칙한 도시를 조금 벗어날 수 있는데 제주는 5~10분만 나가도 바다며 산이며 마음껏 자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4~5월 중에 꼭 바이크와 함께 제주도로 넘어갈 예정이다.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는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제주 여행 전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읽거나, 제주 여행 후 한번 더 제주를 곱씹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 봄, 같이 제주로 떠날 여자 친구에게도 이 책을 보여줘야겠다. 나도 일 년간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또 즐기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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