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리뷰

홈카페를 위한 필수품 모카포트 - 비알레띠 뉴브리카

Piaf 2022. 3. 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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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포트는 이탈리아 가정 커피 문화의 필수품으로 이탈리아 가정 대부분에서 모카포트를 구비하고 있다고 한다. 모카포트의 제품 구성은 간단하고 관리만 잘한다면 대를 물려 사용할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 나는 비알레띠의 가장 최신 제품인 뉴브리카 4컵 모델을 사서 이용 중이다.

비알레띠-뉴브리카-구성품
구성품

모카포트의 구성품은 간단하다. 물을 담는 보일러와 커피가 추출되는 주전자, 원두를 담는 커피 바스켓 그리고 필터와 고무링, 계량컵이 있다. 제품 박스와 설명서에도 나와 있는데 비알레띠가 가장 내세우는 것은 '친환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모카포트는 공식적인 관리법에 따라 관리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모카포트를 사용함으로써 배출되는 쓰레기는 자연 분해되는 커피 찌꺼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카포트를 개봉 후 처음 사용한다면 세제 없이 미온수로 세척 후 내부 청소용으로 2-3회 정도 커피 추출 후 버려줘야 한다.

 

추출 준비

현재 커피에 의해 착색된 상태이다. 커피 찌꺼기 외에 한 가지 더 소모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고무링'이다. 하지만 고무링은 일반적인 사용 과정에서는 손상될 일이 없다. 물세척 후 제대로 말려준다면 수년 동안 사용해도 삭아서 손상될 일이 없다고 한다.

 

추출 준비

이제부터 추출을 시작하려고 한다. 제품 구성에 계량컵이 존재하지만 매번 계량하기는 까다로울 수 있다. 그래서 한 가지 팁을 주자면 4컵 모델 기준으로 필요한 물의 양은 170-180ml 정도 된다. 처음 계량컵으로 170ml를 계량 후 모카포트 주전자에 따라보면 사진처럼 주전자 주둥이 쪽 모서리에 딱 맞춰지는 걸 볼 수 있다. 만약 2컵 모델이나 다른 용량의 모델을 사용한다면 설명서에 표기된 물의 양을 확인하고 이 방식처럼 하면 매번 계량컵 눈금을 보며 계량할 일은 없을 것이다.

 

추출 준비

보일러 안쪽에 눈금선이 있다면 더 편했을 것 같다. 계량한 물을 보일러(물탱크)에 전부 부어준다.

 

코맥 전동 커피 그라인더

최근 선물 받은 코맥 전동 커피 그라인더를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커피 원두를 금방 소비하는 편이라면 원두 구입처에서 모카포트용으로 갈아 달라하면 알맞게 분쇄하여 준다.

 

추출 준비

커피 바스켓에 원두를 알맞게 담는다. 모카포트는 반드시 모카포트용으로 분쇄된 원두를 사용하는 게 좋다. 조금 굵게 갈렸다면 생각보다 연하게 추출되고 크레마 양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또 너무 곱게 갈리면 모카포트의 압력이 너무 높아져서 주전자가 아닌 결합 부위로 커피가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의 분쇄도가 중요하다. 그러니까 반드시 모카포트용으로 분쇄하길 바란다.

 

추출 준비

보일러에 커피 바스켓을 넣어준다. 사용방법을 읽어보면 바스켓에 원두를 담을 때에는 탬핑을 하지 말라고 한다. 이유는 모카포트는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압력이 약하기 때문에 원두의 밀도가 높아지면 커피가 제대로 추출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탬핑이 하고 싶다면, 직접적으로 눌러서 탬핑하기보단 바스켓의 측면을 '톡톡' 두드려 빈틈을 메워서 간접적인 탬핑효과를 볼 수 있다.

 

 

 

추출

보일러와 상부 주전자를 결합하여 불 위에 올려준다. 4컵 모델은 크기가 커서 보통 가스레인지 화구에 잘 안착되지만 그 이하의 용량은 아래 부분을 잘 받쳐줄 '사발이'가 필요할 수 있다. 불은 모카포트 밑부분만 가열될 정도로 약하게 해 준다. 불이 옆으로 많이 삐져나온다면 손잡이가 녹을 수도 있고, 너무 과한 열로 원두가 직접적으로 가열되면서 탄맛이 증가할 수 있다.

 

추출

너무 갑작스럽게 추출돼서 다급함이 느껴진다. 추출이 강하게 시작되면 불을 바로 내려주도록 한다. 한번 '푸슉'하며 나오기 시작하면 불을 꺼도 보일러의 압력으로 인해 전부 추출된다.

 

모카포트-추출
추출 완료

뉴브리카 신형 모델은 더욱 강한 압력으로 많은 크레마를 생성할 수 있다. 이번 원두는 미분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유난히 크레마 색이 검게 나온다. 더욱 맛있게 즐기려면 일정하게 분쇄된 원두를 사용하도록 하자.

 

비알레띠-뉴브리카

 

샷 4컵 분량이 나오는데 한잔을 마시고 나머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셨다. 만약 모카포트 용량 선택으로 고민 중이라면 2컵은 에스프레소 2샷, 4컵은 4샷 분량이니 취향에 맞춰서 구매하면 된다.

 

*모카포트는 사용 후 물로만 세척하고 건조를 잘해줘야 한다. 결합하여 놔두면 혹시 모를 습기로 인해 부식될 수 있으니 장기간 결합하여 보관하는 일은 피하도록 한다.


홈카페를 즐긴다면 모카포트도 하나 장만하면 좋을 것 같다. 전문적인 카페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보다는 못하지만 크레마도 풍부하고 충분히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비알레띠 뉴브리카는 5만 원대로 많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관리만 잘해준다면 평생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테이크아웃이 목적이라면, 카페 테이크아웃을 이용하는 대신 집에서 모카포트로 커피를 뽑아서 텀블러에. 담아 가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

 

2022.03.07 - [일상/리뷰] - 간편하고 위생적인 모카포트 관리, 세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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