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리뷰

제주 도두봉 근처 물회 맛집 - 도두해녀의집

Piaf 2022. 7. 23. 01:50

제주에 놀러 온 친구가 물회가 먹고 싶다며 찾아본 도두봉 근처 물회 맛집 '도두해녀의집'에 다녀왔다. 도두해녀의집은 물회, 전복죽, 회덮밥 등 해산물 전문 식당으로 한치물회와 전복죽을 먹을 생각으로 들리게 되었다. 도두봉과 인접한 거리에 있어서 차량으로 이동하게 되면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주차 자리는 여유로운 편이라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도두해녀의집
도두해녀의집

간판에 나와있듯 전복, 성게, 한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전복물회와 전복죽으로 유명한 것 같았다. 사진은 식사 후 나오면서 찍었는데, 도착했을 때는 오후 타임 오픈 전이라 가게 앞에 대기자가 굉장히 많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테이블 수도 많고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입장할 수 있다.

 

도두해녀의집-메뉴판
도두해녀의집 메뉴

가게에 들어가기 전 당일 주문 가능, 불가능 메뉴를 확인하고 미리 메뉴를 정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하지만 전복물회보다는 한치물회를 먹기 위해 왔는데 이날은 재료 소진으로 인해 한치는 먹어볼 수 없었다.

 

전복죽-회덮밥-전복물회
전복물회, 전복죽, 회덮밥

셋이서 한 가지씩 메뉴를 주문했다. 전복물회, 전복죽, 회덮밥을 주문했고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다.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고 딱 적당한 양이었다. 하지만 배부르게 먹으려면 추가로 메뉴를 주문해야 할 것 같다.

 

전복물회
전복물회

한치물회를 먹지 못해 아쉬웠는데, 처음 접해본 물회는 새콤달콤한 게 정말 맛있었다. 전복도 오독오독하고 살얼음 낀 육수와 야채랑 함께 한입 가득 먹으면 더위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맛이다.

 

회덮밥
회덮밥

본인은 '회알못'이라 무슨 회가 들어간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었다. 충분히 맛있었지만 특별할 게 없는 회덮밥 치고는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라 특별한 맛을 기대한다면 굳이 주문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전복죽
전복죽

별생각 없이 주문한 전복죽이다. 색깔부터 진한 게 예사롭지 않았는데, 여태 먹어본 전복죽 중에 가장 진하고 맛있었다. 진한 전복죽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유난히 진하게 느껴졌다. 셋이서 주문한 모든 메뉴를 조금씩 덜어가며 먹어봤는데 다들 전복죽이 제일 맛있었다며 엄지를 들어줬다.


엄청 맛이 있지도, 없지도 않은 곳이었지만 도두봉 근처에서 여행 중이라면 한 번쯤 들려봐도 좋을 것 같다. 6~8월은 한치가 제철이기 때문에 제주에서 여행 중이라면 도두해녀의집이 아니라도 한치를 꼭 먹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