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끄적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수목원 테마파크 - 수목원길 야시장

Piaf 2022. 6. 2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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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남좃은오름 산책로를 따라 걷던 중 한라수목원에 도착했는데 늦은 시간에 배도 고프고 해서 인접한 '수목원길 야시장'에 가게 되었다. 수목원길 야시장은 제주공항에서 거리로는 6km, 시간으로는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야시장이다. 수목원길 야시장이라는 이름답게 한라수목원 입구로 가는 길에 위치해있다.

 

 

한라수목원 입구로 가는 수목원길을 따라 직진하다 보면 GS25 편의점이 보이는데 그 사이 길로 들어가면 야시장을 발견할 수 있다.

 

수목원길-야시장
수목원길 야시장

수목원길 야시장은 야외에 있다 보니 비나 눈이 오는 악천후가 있는 날을 제외하곤 매일 운영하는 것 같다. 야시장 운영시간은 동절기 18:00~22:00, 하절기 18:00~23:00으로 하절기는 추가로 한 시간을 연장한다고 한다. 최근 형네 가족이 제주도에 여행 오면서 야시장에 들리게 되었는데, 그날 야시장 오픈 시간까지 비가 조금씩 내린 탓에 수십 개의 부스 중 5-6개의 부스만 장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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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길 야시장

야시장에 들어서면 길게 솟은 나무들 사이로 테이블과 벤치들이 놓여 있고, 둘레로는 모자, 의류, 액세서리, 잡화 등과 푸드트럭이 놓여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6:30쯤으로, 오픈한 지 30분 정도 지난 시점이었지만 방문객들이 정말 많았다.

 

곳곳에 포토존이 존재하고 총 쏘기, 금붕어 낚기, 다트 등 남녀노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도 한쪽에 모여있었다.

 

공육사-푸드트럭
064 푸드트럭

피자, 햄버거, 꼬치, 볶음밥, 타코야끼 등 수많은 음식들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압도적인 비주얼과 긴 대기줄로 인해 자연스럽게 공육사(064) 푸드트럭에 끌리게 되었다.

 

공육사 푸드트럭의 고인돌고기는 배틀트립, 편스토랑, 아빠본색, 프리한19 등에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한다. 고인돌 고기의 가격은 13,900원이고 현금 결제와 계좌이체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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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고기

긴 대기줄을 견디고 고인돌고기를 얻게 되었다. 고인돌고기는 칠면조 다리로 만든 음식이라고 한다. 조리 과정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자리를 잡고 앉아서 먹어보니 훈제한 닭고기 맛이 났고, 아마 훈제한 칠면조 다리를 기름에 튀긴 것 같다.

 

동봉된 칼과 포크로는 먹기 힘든 편이었고, 같이 주는 비닐장갑을 끼고 뜯어먹는 게 편했다. 대신 튀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너무 뜨겁기 때문에 어느 정도 칼로 썰어먹다가 손으로 뜯어먹게 되었다.

 

 

양은 둘이 먹기에는 부족하고 혼자 먹기에 충분한 양이라서, 둘이 먹게 된다면 다른 푸드트럭 음식과 함께 즐겨도 좋을 것 같다. 생김새가 투박한 만큼 깔끔하게 먹기는 어려운 음식이라서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다른 음식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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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후 야시장

고인돌고기를 먹고 나니, 어느덧 해도 지고 어두워져서 야시장의 분위기가 제대로 나기 시작했다. 배도 부르고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버킷햇이 있어서 구매 후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수목원길 야시장은 수목원 테마파크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같은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화장실, 흡연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었다. 수목원 테마파크 내 주차장은 주차요금이 따로 존재하는 것 같지 않았다.

 

야시장을 목적으로 와도 좋지만,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온다면 수목원 테마파크나 한라수목원을 즐긴 후 야시장 오픈 시간에 맞춰 가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수목원 테마파크, 야시장 등의 정보를 자세히 확인하려면 아래 수목원 테마파크 링크를 따라가 확인해볼 수 있다.

 

수목원 테마파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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