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리뷰

건대 맛집 사천식 꼬치 훠궈 전문점 - 얼땅쟈

Piaf 2022. 3. 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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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의 추천으로 건대 양꼬치 골목 내에 위치한 정통 사천식 훠궈 요리 전문점에 다녀왔다. 마라탕, 마라샹궈는 자주 접해봤지만 훠궈 요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선가 듣기로는 요즘 중국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꼬치 훠궈가 유행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드디어 나도 먹게 되었다.

 

 

건대-꼬치-훠궈-얼땅쟈
건대 얼땅쟈 본관

6시쯤 건대 입구에서 만나 5분 정도 걸어서 도착했다. 들어갈 때는 못 봤는데 나올 때쯤 보니, 본관 바로 앞에 별관이 따로 있었다.

건대-얼땅쟈-메뉴
얼땅쟈 메뉴판

친구 추천으로 들어가자마자 홍탕+백탕 메뉴를 시키게 됐다. 메뉴판은 상당히 간결했다.

 

 

훠궈-육수
좌-백탕, 우-홍탕

주문과 동시에 거의 바로 주방에서 나왔다.

012
꼬치와 갖가지 재료, 소스 바

가게 제일 안쪽에 훠궈탕에 넣어 먹을 갖가지 재료들과 소스 바가 준비되어 있었다.

건대-꼬치-훠궈-얼땅쟈
꼬치 훠궈

정신없이 끌려가서 이것저것 고르고 테이블로 돌아왔다. 중간에 가서 가져와도 될 듯싶었는데, 친구들이 초반부터 너무나 전투적이었다.

얼땅쟈-소스
사장님표 소스

직접 가서 만들어 먹어도 되지만, 친구가 처음 먹어보는 거니까 사장님이 만들어주시는 소스로 먹어보라고 해서 사장님께 부탁드렸더니, 고수 추가 유무를 묻고는 곧바로 만들어다 주셨다. 여자 친구와 나는 고수를 잘 먹어서 고수를 추가해서 만들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소스 맛에 반해버렸다. 말로 설명하기 복잡한 다채로운 맛이 느껴지는데 혀에 착착 감겼다.

건대-꼬치-훠궈-얼땅쟈
마무리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다 보니 먹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중간에 꼬치류와 새우 완자를 추가로 가져와서 먹었다. 마지막에 먹은 건 기다란 접시에 담긴 생새우 완자였는데, 탱글탱글한 새우 완자가 정말 맛있었다. 우리는 홍탕에 주로 담가 먹고 백탕은 떠먹는데 주로 이용했다.

셋이서 배부르게 먹고 8만 원 초반대로 나왔는데, 연태고량이 2만 원이니까 술값을 빼면 6만 원쯤 나오는 것 같다. 먹은 양에 비해 생각보다 적게 나와서 놀랬다. 그리고 중국 현지인 맛집인지 가게에 들어온 젊은 커플, 가족들이 대부분 중국인들이었다. 바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근처 버블티 가게에 들렸는데, 역시 마라로 달군 속은 달달한 음료로 풀어주는 게 진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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