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끄적

제주도 한라산 아래 아름다운 사찰 우영우 촬영지

Piaf 2022. 8. 12. 03:42

제주도 한라산 대표 탐방로, 코스로 유명한 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 중에 그 관음사가 바로 이곳 아름다운 사찰 관음사이다. 따로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편안한 느낌 때문인지 간간히 절을 찾아가게 된다.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사찰 촬영 씬이 있었는데, 그 촬영의 배경지가 되는 곳이 이곳 관음사이다.

 

 

제주 한라산 아래에 위치한 관음사는 제주시내, 제주공항에서 약 20분밖에 안 걸릴 정도로 아주 가까운 곳이다. 제주도 내에는 많은 절이 있지만, 많은 절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제주공항으로부터 가까운 거리와 주차요금, 입장료가 무료라서 한 번쯤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원래는 방문할 생각이 없었지만 최근 여자친구의 어머님이 제주도로 여행을 오셔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하셔서 방문하게 되었다. 관음사 바로 옆으로는 한라산 국립공원 관음사 탐방로와 관음사지구 야영장이 있어서 관음사 코스로 한라산을 등반하거나 야영장에서 캠핑을 즐길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관음사-일주문
관음사 일주문

관음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관음사 일주문이다. 일주문 뒤로 사천왕문과 이어지는 길을 다소 이국적이고 묘한 분위기로 특별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관음사-일주문-사천왕문
일주문과 사천왕문 사이 길

실제로 이곳으로 들어서면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방문 당일과 전날부터 비가 내리다가 관음사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그쳐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는데, 사진에도 비 온 후의 느낌이 잘 담긴 것 같다.

 

관음사-일주문-사천왕문-불상
일주문 사천왕문 석불상

석불상들이 모두 같은 듯 하지만 각자 다른 자세와 모습을 하고 있다. 천천히 걸으며 절로 마음이 경건해지는 길이었다. 눈 쌓인 겨울에는 또 다른 느낌을 줄 것 같았다. 일주문 옆에는 거대 석불상이 세워져 있는데, 고개를 젖혀 높이 우러러봐야 할 정도로 거대한 불상으로 몇몇 분들이 앞에서 절을 드린 후 지나가셨다. 

 

관음사-사천왕문
관음사 사천왕문

관음사 일주문을 지나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사천왕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관음사 본관과 종각, 템플스테이 건물을 볼 수 있다.

 

관음사-금불상
관음사 금불상

관음사 제일 안쪽에 위치한 금불상이 모셔진 장소이다. 작은 석불상들이 거대한 금불상을 둘러앉은 모습이 장관이었다. 처음 보는 광경에 한동안 입이 벌어진 채 말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어머님, 여자친구와 함께 절을 드리고 시주를 한 후 한동안 불상 아래로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았다.

 

관음사-전경
관음사 금불상 아래 전경

한창 비가 오는 시기라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했지만, 그 또한 아름답게 느껴졌다. 비구름이 오락가락 움직이던 때라서 한쪽으로는 흰구름이, 또 한쪽으로는 먹구름이 끼어 있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관음사는 8월 초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최근 즐겨 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사찰과 관련된 편이 방영되고 어딘가 익숙한 모습에 관음사라는 것을 알고 생각난 김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가본 절과 다르게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대는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았고, 제주도에 여행 오는 지인들에게 한 번쯤 추천해보게 되는 아름다운 절이었다.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에 오면 또 다른 분위기일 것 같아서 겨울에 다시금 방문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