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 38 애비뉴'는 LP바로 연희동에서 유일한 뮤직바 같다. '더양'에서 거하게 식사를 하고 바로 헤어지기 아쉬워 카페를 갈까 하다가 바로 옆에 LP바가 있어서 호기심에 들어가게 되었다. 가끔 지나다니며 존재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갈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친구들도 다들 가고 싶어 해서 자연스럽게 입장했다. '38 애비뉴'라는 이름은 연희맛로 38에 위치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더양'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해있다. 가게가 지하에 위치해서 계단을 통해 내려가는데 계단 벽면에 사진과 다양한 포스터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게 안은 밝지 않고 은은하게 딱 이 사진 정도의 분위기였다. 거대한 음향기기 사이로 오드리 헵번, 그레고리 펙 주연의 '로마의 휴일'을 빔으로 쏴주고 있다. 입구 쪽 자리에..